안녕하세요 채곰입니다.
첫 글로 예쁜 등산로 사진들을 담아보려고 해요
등산의 매력은 좋은 경치와 함께 운동을 한다는 것이에요.
또한 등반하는 동안 폰을 안 보게 돼서
속세에서 벗어난 기분이에요
3월 초봄에 다녀왔던 청계산 보여드릴게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윈터골입구까지 쭉 직진해요
경사가 심한 짧은 언덕을 오른 후
오른쪽으로 틀어 스포츠 웨어 매장들을 지나면 등산로 입구가 나와요.
저는 계단 많은 서초 2코스 - 매봉코스로 갔어요
첫 번째 이정표에서 매봉 방향으로 왼쪽!
3월이어도 눈이 녹지 않은 곳들도 있으니
안전하게 계단산행.
그런데 눈 때문이 아니어도
저는 계단이 미끄러질 일이 적어서 좋아요.
옥녀봉 찍고 돌아서 매봉 코스로 가는 분들도 있지만
저 같은 저질체력 등린이들은 바로 매봉라인으로 가요~
가는 길마다 의자가 보이면
다 앉을 예정이라 남들보다 시간이 2배 걸려요^^
계단을 오르고 경사를 오르락하다 보면
더워서 겉옷을 벗어요.
꼭 여러 겹으로 입어 체온을 보존하고,
감기에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기왕이면 벗은 옷을 넣을 수 있는
큰 가방도 있으면 좋아요.
겉옷을 손에 들고 다니면..
너무 버려버리고 싶은 짐이 돼요.
그리고 계단이 끝나면 평지와 함께
많은 소나무들을 마주해요.
반가운 평지에 허리를 펴며 사진을 찍었어요.
또 열심히 걸으면 갈림길이 나와요.
헬기장으로 가는 길이에요.
왼쪽으로 가면 돌아서 1000m,
오른쪽 계단으로 가면 힘들게 800m를 선택해야 해요.
저는.. 인생은 한방이라고 생각해요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고 복권을 사지만
당첨은 되지 않는 기부천사죠.
인생은 한방이다!! 오른쪽 계단길로 갑니다.
그리고 보이는 의자마다 앉아요.
쉬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요.
까치도 쉬었다가 가네요~^^
계단을 다 오르면 헬기장이 나와요.
헬기장에 도착하기 전까지가 껄떡 고개였대요
어쩐지 숨이 껄떡거렸어요~
하지만 방심하면 안 돼요.
엄청난 바위길이 나와요.
왜 여기까지 껄떡 고개 표시를 하지 않은 거죠?
이 엄청난 경사의 바위 길들을.......
장갑을 끼고 네발로 기어 올라갔어요.
그리고 돌문 바위를 지나 매바위에 도달해요.
매바위와 정산인 매봉의 거리는 100m 에요.
정상에 도달하더라도 예쁜 인생사진은 매바위에서.
정상은 탁 트인 풍경이 없어서 매바위의 경치가 예뻐요
정상 도착.
경치를 보며 하산
등산로 입구에 에어건 있으니 흙 묻은 등산화 꼭 털고 가세요
등산초보의 청계산 등산 소요시간
등산: 12시 18분 ~ 13시 47분 = 약 1시간 30분
하산: 13시 55분 ~ 14시 5분= 약 1시간
= 약 2시간 반~ 3시간
보이는 의자마다 앉아서 쉬었고,
사진을 많이 찍었더니 초보 코스인데도 오래 걸렸어요.
청계산은 계단산이라고 불리는 만큼
오를 때 지옥 같지만
서울 근교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요
또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탁 트인 풍경이 너무 예쁘고 힐링이 돼요
제가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당장의 목표가 확실하다는 거예요.
내 앞의 정상을 향한 길뿐이고,
완등만 있을 뿐.
힘들어서 고민들이나 잡생각들이 없어지니
뇌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에요.
게다가 자연과 함께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어요.
저의 블로그 사진들을 보고
여러분들의 지친 일상 속에서 힐링을 주고
마음에도 등산의 호기심이 일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