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복구로 산사태예방, 산림이 완전한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회복시간은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달리질 수 있어요. 산불의 규모, 피해범위, 기후 조건, 생태계의 종류 등이 모두 회복시간에 영향을 미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입장을 토대로 산불로 입는 피해량과 복구하기까지의 시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불로 인해 우리가 입는 피해 3가지
- 첫째 생태학적 측면
산불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면서 야생돌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생물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습니다. 토양의 영양물질이 빠져나가고 산사태 발생위험도 커집니다. 또 산불로 인해 발생하는 재와 연기로 산성비와 대기오염이 증가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해 기후변화의 원인이 됩니다. - 둘째 경제적 측면
산림이 파괴되면서 목재와 가출, 임산물 등의 소득 손실이 발생, 연무 등으로 산업 및 수송에 차질이 생겨 손실이 발생합니다. - 셋째 사회적 측면
산불이 발생하면 피해지역의 관광객이 감소합니다. 또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및 미세먼지, 다양한 온실가스가 배출되며 피부와 호흡기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아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산불 피해의 응급복구 방법이 있는가?
산불 후 여름에 장마가 오면 산불로 약해진 지반이 빗물을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와 토사유출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다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산불이 발생한 당 해에 장마철이 오기 전 사방 복구사업을 완료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응급복구라고 해요.
응급복구는 무엇을 하는가?
붕괴 위험 구간에 사면안정 공법 및 사방공작물을 설치해 경사면을 안정화시킵니다. 경사면에 돌이나 마대를 쌓거나, 떼(잔디)를 붙이고 종자를 뿜어 붙이기 하는 등 식물이 빨리 자라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또 목적에 따라 항구복원도 하게 됩니다. 항구복원은 산불피해지를 경제적, 생태적, 경관적, 환경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산림으로 복원하기 위한 것으로, 자연복원과 인공복원으로 나눠집니다.
- 자연복원: 자연환경보전림 또는 수관층이 살아있거나, 남아있는 움싹으로 다시 숲이 살아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하고, 최소한의 관리만으로 숲이 스스로 복원되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 인공복원: 식생복원, 사방복원, 내화수림대 조성 등으로 구분합니다. 복원사업을 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숲이 제대로 복원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숲의 외형적인 모습은 산불 후 20년, 산림동물상(특정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군의 모든 종류)은 25년, 토양은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산림 생태계가 완전히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산림생태계는 분류군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다릅니다. 토양유출은 산불이 발생한 후 2년까지 매우 많았으나 이후 급격이 감소해 3~5년 이후에는 산불발생 이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에 영향을 받은 산림 생태계가 산불 발생 이전 수준까지 돌아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어류가 3년 이상, 수서무척추동물(수서곤충)은 9년이 지나면 개체수가 안정화되며, 개미류는 14년 후에 미피해지와 유사해집니다. 그리고 20년 정도 지나도 산림동물과 임상, 토양 등은 회복하기 힘듭니다. 산림동물(포유류, 조류)은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연복원지는 83%, 인공복구지는 50% 정도의 회복 수준을 보입니다. 수목의 생장과 외형적인 모습은 70~80% 정도의 회복 수준을 예상합니다.
나무가 산불 이전과 유사한 수준까지 성장하기 위해선 앞으로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 이며 산림토양의 경우에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오랜 기간에 걸친 숲 생태계의 순환 속에서 토양동물과 미생물의 활동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황폐해진 산불 피해지가 산림의 골격을 갖추는데만 30년 이상, 생태적 안정 단계에 이르기까지 최소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불의 영향으로 산에살던 동, 식물과 우리들의 생활에도 영향이 큰 상태입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이 이전과 같은 모습을 갖추긴 힘들겠지만 꽃이나 나무 심기 캠페인이 있다면 동행하며 다시 활기를 되찾을 때까지 같이 노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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