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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도 '폭싹 속았수다' 제목 뜻,PD와작가,줄거리,인생드라마 추천

T고미 2025. 3. 23.

폭싹 속았수다의 뜻
넷플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넷플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뜻이 무엇일까요? 인기방영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와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김선호 등의 주연, 조연들이 나오는 16부작으로 1막~4막까지 방송예정되어 있는데요. 오늘 드라마 제목 뜻과 줄거리, 추천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겠습니다.

폭싹 속았수다의 뜻

서울 표준어말로는 무언가에 속아버렸다는 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폭삭 속았수다" 이 말의 표현은 제주도방언으로, 표준어로 풀이하면 "매우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의 노고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따뜻하고 정다운 표현입니다.

드라마 정보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방영 드라마
제작 연출:김원석 PD, 극본:임상춘 작가
장르: 일대기, 인생, 로맨스

임상춘 작가는 쌈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을 각본 하였습니다. 쌈마이웨이에서 많은 명대사가 유행이 되었었죠, 이번 드라마도 어떤 명대사를 만들어내실까 기대됩니다. 김원석 PD는 성균관 스캔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하는 드라마마다 잘되는 화제의 인물입니다.

또 이번 작품 인터뷰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배속시청이 아닌 정속시청을 권장하였는데요, 이야기와 캐릭터를 통해 그 작품이 지닌 힘을 충분히 느끼길 바란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번 드라마가 현재 3막까지 개봉된 상태에서 작품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정겹고 슬프고 공감이 많이 되어서 이 말씀이 이해가됩니다.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간단한 줄거리

당차고 요망진 소녀와 무쇠처럼 우직하고 단단한 소년. 제주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한 뼘씩 자라온 돌의 인생은 어디로 향할까. 넘어지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서며, 세월을 뛰어넘어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 아직 드라마를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 하지 않는 선에서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막

어린애순과 어린 관식이의 험난하고도 어려운 사랑이 시작되는 단계이다. 힘든 시절의 어린 애순이의 사랑은 우여곡절이 많았고 같이 슬픔을 공유하고 상처도 주다가 결국엔 극복하는 단계이다.

2막

청년이 된 애순, 관식은 조금씩 달라져가는 삶에 기쁘기도 하고 행복한 일도 많지만 커다란 시련이 다가온다. 또 애순과 관식의 성격을 그대로 빼다 닮은 주니어 애순, 주니어 관식스러운 자식들의 이야기도 같이 시작되고 있다.

3막

자식 금명이와 은명이의 이야기가 더 담겨있다. 이제는 중년이 된 애순, 관식의 연륜이 진해진 모습이 보인다. 그러면서 중년으로서 새롭게 맞이하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의 추천, 개인적인 견해

이제 드라마는 마지막 4막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애순이의 소녀, 청년, 중년을 보았으니 이제 마지막엔 노년의 모습이 담겨있을까요? 드라마 제목의 뜻처럼 주인공에겐 많은 고생이 있었습니다. 정말 산전수전 다 겪었죠. 주인공 애순이처럼 우리들은 나이를 차곡 차곡 쌓아도 모든 상황이 처음입니다. 첫 학교, 졸업, 결혼, 육아, 살림, 직장생활 등등 누가 가르쳐주지 않고 스스로 경험을 쌓고 거치며 커가는 거죠. 모든 게 처음인 우리들에게 공감대가 많은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의 스토리 중 1막이 제일 인상깊습니다. 캄캄한 애순의 상황이 어떻게 타개되는지 궁금했고, 눈물 훔칠만큼 여운이 깊은 대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딱 두가지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제주도방언이 특이하고 강하여서 한국어 자막을 켜고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사들이 있었습니다. 또 청년시절의 애순이 얼굴과 애순의 딸 금명이의 얼굴이 같다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엄마를 똑 닮은 딸'인 설정이더라도 말투와 앞머리, 그리고 내레이션으로 구분을 할 수 있지만 헷갈리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드라마를 추천하는가?

추천하는지 물어본다면 우리들의 인생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채꽃밭이 넓게 펼쳐진 들판, 60년대의 풍경 등 영상미가 좋습니다. 또 힘들고 팍팍한 어린 시절, 동화스럽고 봄바람 같은 사랑, 깊은 파도가 일렁이는 절망적인 상황 등등 우리의 인생에서 하나라도 겪지 않은 게 있을까요?
가히 한국스러운 드라마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공감대가 큰 연령층은 우리네의 어머니 세대일 것 같습니다. 지금의 40~60대 어머님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어머니, 폭삭 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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